공자 2

La divina commedia

1. 샬럿 브론테 (1816-1855) 아주 어렸을 때 를 읽었던 기억은 마치 방금 꿨던 꿈과 같다. 눈에 잡힐 듯 생생하면서도, 한편으론 너무나 끝없이 비현실적이다. 무엇이 그렇게 어린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가. 이 책의 초반부에서 제인 에어가 기숙사에서 먹곤 했던 형편없는 음식에 대한 묘사 때문이었다. 그 부분을 읽기 위해서 이 책을 읽고 또 읽곤 했다. 그렇다고 해서 그 부분이 딱히 재미있었던 것은 아니었다. 사실 이 부분을 읽으면 웬지 모르게 죄를 지은 것만 같은 감정이 들곤 했고, 그 감정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에 책을 읽곤 했다. 그렇게 예전 일이지만 그 감정마저도 아직 마음 한 구석에 생생한 것은 너무나 자주 그 감정을 느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. 왜일까? 못 먹고 가난하게 자란 것도 아닌데. ..

카테고리 없음 2013.03.31

不遷怒 不貳過

哀公 問 弟子 孰爲好學 애공 문 제자 숙위호학 애공이 물었다. 제자 중에서 누가 학문을 좋아합니까?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공자대왈 유안회자호학 공자가 대답하여 말했다. 안회라는 자가 학문을 좋아하여, 不遷怒 不貳過 불천노 불이과 화를 내도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고 한 번 저지른 과실은 두 번 하지 않았는데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未聞好學者也 불행단명사의 금야즉망 미문호학자야 불행하게도 단명하여 죽어서 지금은 없으니 학문을 좋아하는 자를 듣지 못 했습니다. 논어의 편에 나오는 말로, 공자가 가장 사랑했지만 41살의 나이로 단명한 안회라는 제자에 대한 그의 애틋한 사랑과 존경, 사무치는 그리움이 절절히 묻어난다. 또한 '학문을 좋아한다'는 것의 기준을 한 사람의 향기로운 성품에서 찾은 것에서 평소 공자가 어..

카테고리 없음 2010.09.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