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2,3일에 불과한 짧은 휴가 기간에 묵혀 두었던 몇 가지를 했다. 그 중 하나는, 사 놓고 못 보았던 블루 레이들을 보는 것. 존 윌리암스가 본인이 작곡한 음악을 빈 필과 베를린 필을 지휘해 만든 블루레이 2개, 탑 건 매버릭, 킹 크림슨의 50주년 다큐멘터리와 starless 마지막 연주가 담긴 블루레이, 이렇게 4개를 하루 내내 집중해서 보았다. 2. 빈 필과 베를린 필 중 어느 오케스트라가 더 위대한지에 대한 질문보다 바보같은 질문은 아마도 많지 않을 것 같고, 나같은 문외한이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한다는 것도 단지 우습기만 할 뿐이다. 다만 두 블루레이를 연달아 보고 나니, 적어도 "표현력" 측면에서는 빈 필이 한참 더 높은 곳에 있다는 평소 생각이 확신으로 바뀔 수 있었다. 서울에 살게 ..